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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부매경입니다.
연속혈당측정기(CGM) 이야기가 2026년 들어 부쩍 늘었습니다. 미국에서 처방 없이 사는 제품이 나오고, 국내 급여 확대 논의도 진행 중입니다. 오늘은 연속혈당측정기가 무엇이고 어떻게 혈당을 재는지, 2026년 주요 제품과 시장은 어떤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연속혈당측정기(CGM) 정의
- 연속혈당측정기(CGM, Continuous Glucose Monitor)는 피부 아래에 삽입한 미세 센서로 간질액(interstitial fluid)의 포도당을 연속 측정해, 보통 5분 간격(제품에 따라 1분 또는 15분)으로 스마트폰 앱에 값을 보내는 웨어러블 의료기기입니다.
- 구성은 포도당 센서, 송신기, 수신기(스마트폰) 세 가지입니다. 센서는 상완(위팔) 뒤쪽에 붙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손끝 채혈(BGM)이 그 순간의 값 하나를 준다면, CGM은 하루 수백 개의 값과 추세 화살표, 목표범위내시간(TIR, Time in Range) 같은 지표를 줍니다.
- 혈액이 아니라 간질액을 재기 때문에 실제 혈당과 약 5~15분의 생리적 시차가 있습니다. 혈당이 급하게 오르내릴 때 이 차이가 커집니다.
연속혈당측정기(CGM) 작동 원리
- 주류는 효소전극(전기화학) 방식입니다. 센서 전극에 고정한 포도당산화효소(glucose oxidase, GOx)가 포도당을 글루콘산과 과산화수소로 분해합니다.
- 이 과산화수소가 전극에서 산화되면서 전류가 흐르고, 전류의 세기가 포도당 농도에 비례합니다. 내부 알고리즘이 이 전류를 혈당값으로 환산합니다.
- 최신 제품은 공장 보정(factory calibration, '무보정')이라 손끝 채혈로 보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프리스타일 리브레3, 덱스콤 G7, 케어센스 에어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 차세대 방식으로는 무효소(non-enzymatic)형이 있습니다. 나노다공성 백금(porous platinum) 전극으로 포도당을 직접 감지하는 방식으로, 효소 열화가 없어 상온 보관·유통이 가능합니다. 국내 유엑스엔이 세계 첫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연속혈당측정기와 손끝 채혈 차이
- 손끝 채혈(BGM)은 정확도가 높지만 하루 몇 번의 점(点) 데이터만 남습니다. 야간 저혈당이나 식후 급상승을 놓치기 쉽습니다.
- CGM은 값 자체의 오차는 다소 크지만, 흐름과 추세를 보여줘 저혈당·고혈당을 미리 대응하게 해줍니다.
| 구분 | 손끝 채혈(BGM) | 연속혈당측정기(CGM) |
|---|---|---|
| 측정 대상 | 모세혈관 혈액 | 간질액 포도당 |
| 측정 빈도 | 하루 수 회(채혈 시) | 5분 간격(1일 약 288회) |
| 추세 정보 | 없음 | 방향 화살표·그래프 제공 |
| 통증·번거로움 | 매번 바늘 채혈 | 1회 부착 후 10~15일 사용 |
| 혈당 급변 시 | 즉시 반영 | 5~15분 지연 |
연속혈당측정기(CGM) 2026년 주요 제품
- 애보트 프리스타일 리브레3 플러스(FreeStyle Libre 3 Plus): 1분 간격 측정, 최대 15일 착용, 동전 2개 크기. 글로벌 매출 1위 제품군입니다.
- 덱스콤 G7 15-Day: 착용 15.5일로 최장, 2025년 12월 1일 미국 출시. 저혈당 경보와 펌프 연동을 지원합니다.
- 덱스콤 스텔로(Stelo): 미국 최초의 OTC(처방 없이 구매) CGM. 2024년 출시, 인슐린을 쓰지 않는 성인 대상이며 이후 2세 이상 소아까지 확대됐습니다. 1개월분 약 99달러, 저혈당 경보는 없습니다.
- 애보트 링고(Lingo): 리브레 기술 기반의 비인슐린·웰니스용 소비자 제품입니다.
- 아이센스 케어센스 에어(CareSens Air): 국산 1호 CGM. 2023년 식약처 허가·건강보험 급여 등재 후 출시, 5분 간격·15일 착용, 114개국에 진출했습니다. 후속작 케어센스 에어2는 18일 착용, 초기 안정화 30분으로 개선해 2027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제품 | 제조사 | 측정 간격 | 착용 기간 | 특징 |
|---|---|---|---|---|
| 프리스타일 리브레3 플러스 | 애보트 | 1분 | 최대 15일 | 세계 최소형, 매출 1위 |
| 덱스콤 G7 15-Day | 덱스콤 | 5분 | 15.5일 | 최장 착용, 펌프 연동 |
| 스텔로(Stelo) | 덱스콤 | 15분 | 최대 15일 | 미국 최초 OTC, 저혈당 경보 없음 |
| 케어센스 에어 | 아이센스 | 5분 | 15일 | 국산 1호, 국내 최저가권 |
연속혈당측정기(CGM) 정확도(MARD)
- CGM 정확도는 MARD(Mean Absolute Relative Difference, 평균절대상대차)로 표시합니다. 실제 혈당 대비 측정값의 평균 오차율로, 낮을수록 정확합니다.
- 덱스콤 G7 15-Day는 MARD 8.0%, 프리스타일 리브레3 플러스는 8.2%, 국산 케어센스 에어는 8.7%로 발표돼 있습니다. 과거 세대(리브레2 9.3%, G6 9.0%)보다 개선됐습니다.
- 다만 착용 초기 12시간은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일부 2025년 연구에서 초기 구간 MARD가 G7 약 12.8%, 리브레3 약 10.9%로 보고됐습니다.
- MARD 한 자릿수는 인슐린 용량 결정에 쓸 만한 수준이지만, 저혈당 의심이나 증상이 맞지 않을 때는 손끝 채혈로 확인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연속혈당측정기(CGM) 장점
- 채혈 없이 실시간·연속 측정이 가능하고, 추세 화살표로 저혈당·고혈당을 미리 대응할 수 있습니다.
- 목표범위내시간(TIR) 지표로 혈당 변동성을 관리해 당화혈색소를 개선한다는 근거가 축적돼 있습니다.
- 인슐린 펌프와 연동해 자동으로 인슐린을 조절하는 폐쇄루프(closed loop)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 OTC·웰니스 제품이 나오면서 당뇨 환자뿐 아니라 전당뇨·체중관리 인구까지 사용층이 넓어졌습니다.
- 카카오헬스케어 파스타(PASTA) 같은 AI 앱과 연동해 식단·운동·체중 관리로 확장됩니다.
연속혈당측정기(CGM) 단점 및 과제
- 간질액-혈액 시차 때문에 혈당이 급변하거나 운동·저혈당 구간에서 오차가 커질 수 있습니다.
- 접착제 알레르기·발진, 조기 탈락 등 피부 부착 문제가 있습니다.
- 비급여 시 비용 부담이 큽니다. 스텔로는 구독 기준 월 약 89달러입니다.
- 저혈당 경보가 없는 제품(스텔로)은 저혈당 위험군에 부적합합니다.
- 품질 이슈도 있었습니다. 애보트는 프리스타일 리브레3·리브레3 플러스 일부 로트에서 제조 중 탄소 축적으로 인한 오측정을 확인해 FDA 리콜을 진행했고, 약 300만 개 센서가 영향권에 들었습니다.
- 건강한 성인이 목적 없이 사용하는 것은 득보다 실이 클 수 있다는 의료계 지적도 있습니다.
연속혈당측정기(CGM) 인슐린 펌프 연동(폐쇄루프)
- CGM이 잰 혈당을 인슐린 펌프가 받아 5분마다 인슐린 주입량을 자동 조절하는 것을 자동인슐린주입(AID) 또는 하이브리드 폐쇄루프라고 합니다.
- 미국에서 쓰이는 AID 시스템은 Tandem Control-IQ+, 메드트로닉 미니메드 780G, 인슐렛 옴니팟5, 베타바이오닉스 아이렛, 시퀄 twiist 다섯 가지입니다.
- Tandem t:slim X2는 애보트 리브레3 플러스와 연동해 미국에서 출시됐고, 옴니팟5도 2026년 중 리브레3 플러스 연동을 예고했습니다.
- 국내에서는 이오플로우가 패치형 인슐린펌프 '이오패치'에 CGM을 결합한 일체형 인공췌장 '이오파니(EOPANI)'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연속혈당측정기(CGM) 급여 및 웰니스 시장
- 국내 건강보험은 1형 당뇨 등에 CGM 요양비를 지원하고 있고, 정부가 이를 췌도부전당뇨와 인슐린 분비가 크게 떨어진 일부 2형 당뇨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 다만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가 두 차례 연기되며 시행 시점은 미뤄졌습니다.
- 해외에서는 미국 OTC 승인이 판을 키웠습니다. 덱스콤은 사명·포지셔닝을 '당뇨 관리'에서 '건강 관리'로 바꿨고, 애보트도 건강한 성인까지 소비자를 넓히고 있습니다.
- 국내 30세 이상 당뇨 유병자는 533만 명, 전당뇨 단계를 합치면 약 2,000만 명이 고위험군으로 추정됩니다.

연속혈당측정기(CGM) 시장 규모
- 글로벌 CGM 시장은 2025년 약 134억 달러에서 2030년 약 287억 달러로, 연평균 약 16.6% 성장이 전망됩니다.
- 다른 기관은 2026년 시장을 약 155억 달러 안팎으로 보고, 2026년 이후에도 연평균 15% 안팎 성장을 예상합니다.
- 2025년 매출 점유율은 애보트 약 52.8%, 덱스콤 약 33.9%, 메드트로닉 약 10.1%로 3사가 96% 이상을 차지합니다.
- 애보트는 리브레 매출을 2028년 100억 달러로 키운다는 목표이고, 덱스콤의 2025년 매출 전망은 약 46억 달러입니다.
- 국내 아이센스는 CGM 매출이 2025년 176억 원에서 2026년 목표 400억 원으로 뛰었습니다.

연속혈당측정기(CGM) 관련 기업
- 아이센스: 국산 1호 CGM '케어센스 에어' 개발·생산. 유럽 3개국 공보험 등재, 국내 CGM 대장주.
- 이오플로우: 패치형 인슐린펌프 '이오패치', CGM 연동 자동인슐린주입·일체형 인공췌장 개발.
- 유엑스엔: 세계 첫 무효소(나노다공성 백금) CGM 개발, 코스닥 이전상장 추진.
- HLB라이프케어: 개인용 체내 CGM '피코링' 식약처 3등급 의료기기 허가.
- 삼성전자: 케어센스 에어를 SmartThings 액세서리로 연동, 갤럭시 워치 헬스 생태계.
- 글로벌: 애보트(프리스타일 리브레3·링고), 덱스콤(G7·스텔로), 메드트로닉(시믈레라), 인슐렛·탠덤(펌프 연동), 센시오닉스(이식형 Eversense).
- 관련주 대장주와 세부 테마 분류는 자매 블로그 thema-stock의 'CGM 관련주' 글에서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연속혈당측정기는 1형 당뇨 관리 도구에서 출발해, 이제 2형 당뇨 급여 확대와 비당뇨 웰니스 시장이라는 두 축으로 커지는 국면입니다. 국내 업체는 가격과 급여를 무기로, 글로벌 3사는 브랜드와 펌프 연동 생태계를 무기로 경쟁하고 있습니다. 다만 정확도 한계와 리콜 이슈, 건강한 성인의 오남용 가능성은 함께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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