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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원리와 장단점_탠덤 구조까지 총정리

by 부매경 2026.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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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부매경입니다.

기존 태양광보다 싸고 효율 높은 태양전지가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 들어보셨습니까. 오늘은 차세대 태양광 소재로 주목받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정의

  •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ABX3 결정구조(페로브스카이트 구조)를 가진 물질을 빛을 흡수하는 층으로 쓰는 태양전지입니다.
  • A자리는 메틸암모늄(MA+)·포름아미디늄(FA+)·세슘(Cs+) 같은 유기·무기 양이온, B자리는 납(Pb2+)이나 주석(Sn2+) 같은 금속 양이온, X자리는 요오드(I-)·브롬(Br-)·염소(Cl-) 같은 할로겐 음이온이 차지합니다.
  • 2009년 일본 미야사카 쓰토무 연구팀이 이 물질을 염료감응형 태양전지(DSSC)의 광증감제로 처음 적용한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당시 효율은 3.8%에 불과했습니다.
  • 2012년 액체 전해질을 고체 정공수송층(HTM)으로 대체한 고체형 소자가 나오면서, 이후 안정적인 '고체형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로 발전이 이어졌습니다.
  • 등장 후 10년이 채 안 되는 기간에 실험실 수준 광전변환효율(PCE)이 25.5%까지 도달할 만큼, 태양전지 소재 중 역대 가장 빠른 효율 상승 곡선을 그렸습니다. (진행 상황은 NREL의 Best Research-Cell Efficiency 차트로 추적됩니다.)

실리콘 태양전지와 차이점 (효율·비용·유연성)

  • 가장 큰 차이는 제조 공정입니다. 실리콘은 800~1400℃ 이상의 고온 결정 성장 공정이 필요하지만, 페로브스카이트 박막은 150℃ 이하 저온 용액 공정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 저온 공정 덕분에 유리 기판뿐 아니라 열에 약한 유연 기판에도 증착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롤투롤(roll-to-roll) 인쇄 방식으로 상온·상압에서 페로브스카이트 모듈을 전량 산업용 인쇄 장비로 제작한 사례도 보고됐습니다.
  • 유연성이 확보되면서 실리콘이 접근하기 어려운 BIPV(건물일체형 태양광)나 경량 지붕 같은 응용 분야가 열리고 있습니다.
  • 다만 아직은 비용 면에서 실리콘이 유리합니다. 소규모 생산 기준 페로브스카이트 모듈 제조원가는 W(와트)당 0.38~0.57달러 수준으로, 이미 성숙한 실리콘 시장가(W당 약 0.20달러 이하)보다 여전히 높습니다.

아래 표로 두 소재를 정리해봤습니다.

구분 실리콘 태양전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제조 공정 800~1400℃ 이상 고온 결정 성장 150℃ 이하 저온 용액 공정
효율(공인 기록) 이론 한계 약 29% 단일접합 NREL 최고 27.3%
실리콘-페로브스카이트 탠덤 35.5%(2026, LONGi)
기판 유연성 경직(유연 기판 적용 어려움) 유연 기판 적용 가능 (BIPV 등)
모듈 제조원가(W당) 약 0.20달러 이하 0.38~0.57달러 (소규모 생산 기준)
수명/내구성 20~25년 이상 검증됨 탠덤 모듈 현재 10년 보증(20년 보증·15년 수명 목표로 확대 추진 중)

정리하면, 페로브스카이트는 효율 상승 속도와 유연성에서 앞서지만, 비용과 검증된 수명에서는 아직 실리콘을 따라가지 못한 상황입니다.


탠덤 구조, 효율 한계를 넘다

  • 실리콘-페로브스카이트 탠덤(적층) 구조는 페로브스카이트 상부 셀이 고에너지(단파장) 광자를, 실리콘 하부 셀이 저에너지(장파장) 광자를 각각 흡수해 태양광 스펙트럼을 더 넓게 활용합니다.
  • 이 방식으로 단일접합 소자의 쇼클리-콰이서(Shockley-Queisser) 한계(약 33.7%, 실리콘 기준 약 29%)를 넘어설 수 있습니다. 탠덤 구조의 이론 효율 한계는 최대 43~44%로 제시됩니다.
  • 2026년 7월 LONGi(중국)가 유럽태양광시험연구소(ESTI) 공인 결정질 실리콘-페로브스카이트 탠덤 태양전지 효율 35.5%를 발표하며 세계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2023년 11월 33.9% → 2024년 6월 34.6% → 2026년 34.85%→35.2%→35.5%로 점진적 경신)
  • 2026년 3월에는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삼중접합(triple-junction) 태양전지가 공인 효율 30.02%를 기록했습니다.
  • Nature에 실린 유연(flexible) 실리콘-페로브스카이트 탠덤 소자는 공인 효율 33.6%를 기록했으며, 5,000회 구부림 이후에도 초기 효율의 91%를 유지했습니다.
  • 국내에서는 UNIST 석상일 교수팀이 사우디 KAUST와 공동 개발한 대기 중 제조 탠덤 전지가 공인 효율 31.36%를 달성했습니다. 이는 상용화에 필수적인 '대기 중 제조' 조건에서 세계 최고 기록입니다. 85℃ 고온 대기에 600시간 노출 후에도 초기 성능의 92% 이상, 강한 빛에 1000시간 연속 조사 후에도 90% 이상 성능을 유지했습니다.
  • 한화솔루션(한화큐셀)은 2024년 12월 상업 양산 가능한 대면적(풀사이즈 M10 규격) 탠덤 셀에서 당시 세계 최고 효율 28.6%를 기록했습니다.

상용화까지 남은 과제 (내구성·안정성)

  • 하이브리드 페로브스카이트의 고유한 불안정성(수분·빛·산소·열에 의한 열화)이 대규모 상용화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벽으로 남아 있습니다. 소자 효율이 쇼클리-콰이서 한계에 근접했음에도 안정성은 여전히 핵심 과제입니다.
  • 열화된 페로브스카이트층에서 독성 납(Pb) 성분이 가혹한 환경 스트레스 하에 누출될 가능성이 있어 환경 지속가능성 우려도 제기됩니다.
  • 대안으로 무연(lead-free, Sn2+·Sb3+·Bi3+·Ge2+ 기반) 페로브스카이트가 연구되고 있지만, 특히 주석(Sn) 기반 소자는 Sn2+가 Sn4+로 쉽게 산화되며 결함밀도가 높아져 개방전압·충전율이 낮아지는 등 납 기반 대비 동작 안정성과 효율이 떨어집니다.
  • 2026년 기준 탠덤 모듈은 표준 실리콘 대비 W당 모듈 단가가 10~30% 더 비싸며, 실험실 기록에서 상업 생산으로 공식 전환되는 단계에 있습니다.
  • Oxford PV(영국)는 세계 최초로 실리콘-페로브스카이트 탠덤 모듈을 상업 판매(2024년 9월, 미국 기업 대상 유틸리티 규모 프로젝트)했고, 현재 모듈 효율 25%대 제품을 판매 중이며 26% 효율·15년 수명 제품을 2026년 출시할 계획입니다. 다만 현행 제품 보증은 10년으로, 실리콘 모듈의 표준 수명(20~25년 이상)에는 아직 못 미칩니다.
  • 업계 관계자들은 20년 현장 데이터가 축적되는 2027~2029년경에야 유틸리티 규모의 완전한 상용 보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한국 정부는 2030년 '세계 최초 상용화'를 목표로 336억 원 규모 로드맵을 수립했습니다. 2026년까지 1.7㎡ 이상 상용 모듈 개발·실증 완료, 2028년 셀효율 32%·모듈효율 26% 달성, 2030년 셀효율 35%·모듈효율 28% 달성이 목표입니다.
  • 한화큐셀은 2026년 4월부터 3년간 정부 R&D 국책과제 주관기관으로 참여해 모듈 효율 28% 이상, 면적 1.7㎡ 이상의 상용면적 탠덤 모듈 실증을 추진 중이며, 지상용 탠덤 제품의 상용화 목표 시점은 2029년입니다.

실제 적용 사례

  • 한화큐셀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자금을 지원하고 이지스 에어로스페이스가 총괄, 조지아공대 산하 GTRI가 수행하는 'SSTEF' 프로젝트에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탠덤 셀 샘플을 공급해 달 표면에 설치, 우주 환경 노출 실증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입니다.
  •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페로브스카이트와 기존 실리콘을 결합한 탠덤 셀의 대면적 양산 라인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관련 기업

한화솔루션(한화큐셀) : 실리콘-페로브스카이트 탠덤 셀·모듈 개발, 정부 국책과제 주관기관, NASA 우주태양광 실증에 탠덤 셀 공급

HD현대에너지솔루션 : 실리콘-페로브스카이트 탠덤 셀 대면적 양산 라인 투자 가속화

유니테스트 :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제조용 증착 장비 국산화

투자 관점에서 관련주까지 더 궁금하시다면, 자매 블로그 세테식(thema-stock)에서 다룰 '페로브스카이트·태양광 관련주' 글을 함께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실리콘의 효율 한계를 탠덤 구조로 뛰어넘을 잠재력이 큰 소재입니다. 다만 아직은 실험실 기록과 상업 생산 사이의 간극, 그리고 수분·열·빛에 약한 안정성 문제가 뚜렷하게 남아 있는 연구·상용화 초기 단계임을 균형 있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2027~2029년경 현장 데이터가 쌓이면서 상용화 속도가 어떻게 붙을지 지켜볼 만한 소재입니다.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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